예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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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새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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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05-08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6:1-3).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부모님을 주 안에서 잘 공경하셔서 이 땅에서 범사가 잘되고 장수하시길 기도합니다.

예안가족 여러분, 평안히 주무셨습니까? 어버이 날인 오늘 새벽에는 예레미야 52장의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52장에는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때,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의 침공으로 유다가 멸망하는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바벨론에 항복할 것을 말씀하셨지만, 유다의 왕과 지도자들이 듣지 않고 애굽을 의지하였다가 당한 불행이고 재앙입니다. 유다를 정복한 바벨론은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파괴하였고, 성전의 모든 기물을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옮겨 갔습니다. 또한 비천한 자를 제외한 국가의 유능한 인재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이것은 정복지의 반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입니다. 느브갓네살 왕은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을 죽였고, 시드기야에 대해서는 두 눈을 뽑고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결과는 참혹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52장의 내용은 앞에서 이미 언급되었습니다. 앞에서 다 나왔던 이야기를 바룩이 다시 예레미야서의 마지막에 첨가한 것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52장을 “예레미야서의 부록”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예레미야의 대필자였던 바룩은 왜 첨가하였을까요? 그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눈물로 예언한 것을 백성들이 거짓 선지자들의 달콤한 말에 속아 듣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거역한 것입니다. 예레미야를 통해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의 결과가 얼마나 무섭고 혹독한 것인지를 보여주려는 의도에서 첨가한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기본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신명기 28장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불순종하면 “들어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습니다. 신기한 것은 순종하면 우선은 힘들 수 있지만, 그 마지막은 생명이고 축복입니다. 반대로 불순종하면 우선은 기분이 좋을 수 있지만, 그 마지막은 죽음과 재앙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서 불순종의 길을 가지 마시고, 성령의 역사로 순종하심으로 생명과 축복의 길을 가야 합니다. 52장의 불순종이 가져 다 준 참혹한 결과를 묵상하시면서, 오늘도 순종의 길을 가심으로 흔들어 부어 넘치는 주님의 축복과 평강이 강물 같이 흐르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