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새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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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04-08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마가복음 14장 36-38절) 할렐루야! 예안가족 여러분. 고난주간 수요일 아침, 오늘 새벽예배에는 마가복음 14장 32-42절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겟네마네 동산으로 향하십니다. 그리고 그 입구에서 다른 제자들은 남겨두시고,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좀 더 깊은곳으로 들어가십니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내가 근심에 싸여 죽을 지경이니, 깨어 있으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이들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십니다. 그리고는 그들을 뒤로한채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셔서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하나님께 고하며 간절히 기도를 하십니다.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36절) 그런데 예수님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기도하지 않고 잠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네가 한시간도 깨어 있을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라고 말씀하시죠.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기도에 대해 두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첫번째, “유혹을 이기는 힘은 기도에서 온다”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삶의 유혹과 시험을 이길 수 있는 힘은 기도에서 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절대로 배반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잔을 자신들이 마실수 있다며 자신만만하게 약속했었습니다. 이들의 마음은 진심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원한다고 할지라도, 육신적 두려움과 절망이 인간을 약하게 만듭니다. 이들은 이 사실을 간과하여 기도하지 않았고, 결국 큰 시험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하고, 버리고 도망가는 수치를 경험하게 됩니다. 반면,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앞둔 절정의 순간에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두번째, 성공적인 기도란 '하나님의 뜻에 나의 뜻이 맞추어지는 기도'라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예수님의 기도는 실패한 기도입니다. 왜냐면 간절한 소망을 놓고 기도했지만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적 관점으로 본다면 예수님이 기도는 완전한 성공의 기도였습니다. 왜냐면 성경적 관점에서의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기에, 그 목적이 성취된 예수님의 기도는 완전한 성공의 기도였던 것입니다. 고난주간을 지내는 동안, 예안의 가족들이 기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기도로 중무장하시길 소망합니다. 유혹과 시험을 이기는 힘은 기도에서 온다라는 것을 깨달아 기도에 더욱 힘쓰는 성도들이 되고, 기도가운데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이 맞춰지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성공적이 기도를 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의 믿음의 모습처럼, 시험과 고난가운데 피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담대하게 시험가운데로 나아가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