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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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새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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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03-18

"그들이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또 두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이르되 주님 그러하나이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요한복음21:15-17).

예안가족 여러분! 평안히 주무셨습니까? 오늘도 주님과 함께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시는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은 갈릴리 호수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과 고기잡이하던 제자들과의 만남입니다. 제자들 입장에서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미안하고 염치가 없는 참으로 난감한 만남의 순간입니다. 특히 베드로는 예수님을 떠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은 "영생의 말씀이 주님께 있으므로 죽을지언정 떠나지 않겠습니다"라고 맹세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자 실망하고 다시 옛날의 직업인 어부로 돌아와서 지금 고기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찾아오셔서 " 너희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씩이나 물으셨습니다. 면목이 없었지만 그래도 베드로는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다시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고 말씀하시면서 새롭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과거가 어떠하든지 지금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과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지금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자신 있게 "예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런 사랑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성전에서의 예배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에 라서는 신앙의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때에도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식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주님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습니까?

요한복음 14장 21절에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고 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허언이 되지 않고 울리는 꾕과리가 되지 않으려면 사랑의 진정성을 보여야 합니다. 그것은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이 가신 길을 나도 따라가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떤 고난도 감당하며 믿음의 길을 가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오늘도 주님을 사랑하셔서 십자가의 길도 기쁨과 감사의 마음 가지고 살아가실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그런 여러분을 우리 주님께서 코로나19로부터도 안전하게  지켜 주실 줄 믿습니다.

"예수가 함께 계시니 시험이 오나 겁없네 기쁨의 근원되시는 예수를 위해 삽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