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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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새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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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08-04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시편4:7-8).

예안가족 여러분, 평안히 주무셨습니까? 코로나로 불안한데, 장마까지 겹쳐서 더욱 힘든 날을 보내시는 것은 아닌지요? 우리의 피난처와 힘이 되시고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보호하시고 우리의 인생길을 형통하게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 새벽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다니엘의 기도문”을 기록하고 있는 다니엘 9장의 말씀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포로생활하고 있는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구하기 전에 먼저 이 모든 고난이 자신과 백성들의 죄의 결과임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주의 백성들이 각국에서 수치를 당하는 것은 다 주께 죄를 범했기 때문입니다”(7절). 15절에도 “우리 주 하나님이여 우리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나이다”라고 합니다. 16절에도 “우리의 죄와 우리 조상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들에게 수치를 당함이니이다”라고 합니다.

다니엘은 고통당하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기도하기 전에 먼저 죄를 회개하고 있습니다. 회개한 후에,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사실 다니엘은 비록 포로로 끌려갔지만, 뛰어난 총명으로 왕 다음의 2인자에 올라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포로민들이 당하는 고통이나 괴로움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없습니다. 자신만을 생각한다면 꿈같은 행복을 누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자신의 안일만을 추구하지 않고,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 질 만큼 경건하고 의롭게 살았습니다. 그에게서는 죄를 발견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죄로 알고 회개합니다. 참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참된 성도들은 내가 안전하고 내가 평안하고 내가 형통하다고 만족하면 안됩니다. 나라의 위기를 나의 위기로 알고, 교회의 어려움을 나의 어려움으로 받아들이고, 이웃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알고 기도해야 합니다. 백성의 죄를 나의 죄로 인정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이것이 다니엘의 믿음입니다. 다니엘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축복으로 포로민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대제국의 정상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위기를 맞고 환란질고의 상황에서도 다니엘의 믿음을 가진다면, 오늘의 시대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존귀히 여기시고 보배로운 일꾼으로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다니엘의 믿음으로 하나님께 축복 받는 삶을 사사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