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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새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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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06-22

할렐루야! 은혜와 말씀 가운데서 한주를 시작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오늘 새벽예배에서는 에스겔서 26장 말씀을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에스겔서 26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이웃나라인 '두로'에 대한 심판 예언이 시작됩니다.
'두로'는 이스라엘의 서쪽 해변에 자리잡은 나라였습니다. 두로의 가장 중심이었던 '두로성'은 (지금은 지형의 변화로 해변가에 붙은 형태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해변에서 약 6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해상 중계 무역의 중심이 되는 나라였고, 이로 인해 엄청난 부와 명예를 쌓은 나라였습니다. 이에 더해 바다가 도시의 방패역할을 해주었기에 안보적으로도 굉장히 안전한 지형에 속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두로는 대체적으로 이스라엘과 우호적인 관계일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것을 보며 즐거워 하고 기뻐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들의 경쟁 무역국이었던 예루살렘이 사라진것, 또한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지역의 정치적 무대에서 주류가 되어, 자신들의 무역 흑자가 더 커질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그 비정함이 멸망과 심판을 가져올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두로는 나라들의 공격을 받아 자신들의 자랑거리였던 성벽과 망대가 무너져 '맨바위'처럼 될것입니다(1-6절). 바벨론 군대가 그들을 큰 파도의 해일과 같이 쓸어 버릴것이고, 모든 성을 무너뜨릴것이며, 그들이 섬기던 우상은 무너지고 건축물도 부서져서 재건할 수 없는 폐허로 만들어 버릴것입니다(7-14절). 영원할줄 알았던 두로의 멸망에 주변나라들은 두려움에 떨고 충격을 받을 것이며, 두로가 자신들을 지켜줄것이라고 여겼던 성과 바다는 그들의 무덤이 될것입니다(15-21절) 

이러한 두로의 멸망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첫째로, 끝없는 탐욕의 절정에는 심판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두로는 매우 탐욕적인 나라였고 황금만능주의의 사상과 우상숭배의 본거지였습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뻐한것도 자신들에게 더 유익이 올것이라는 탐욕적인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끝없는 탐욕을 기뻐지않으시며, 이에 더해 그 탐욕때문에 이웃의 불행을 기뻐하는 것을 악으로 여기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또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물질만을 추구하는 것이 세상의 분위기이고 타인과의 경쟁을 부추기며 끝없이 탐욕을 갈구하도록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세상속에 살더라도 세상과는 구별된 자로써, '탐욕추구'의 삶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을 추구하는 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타인은 경쟁자가 아니라 동료이자 이웃입니다. 그들의 잘됨을 배아파 하거나, 그들의 아픔을 기뻐할것이 아니라,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사랑의 관계를 맺어야 할것입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부와 명성은 쓸모가 없다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두로는 난공불락의 요새를 자랑하고, 둘째가라면 서러울정도의 '재벌' 나라였기에 매우 오만했습니다. 하지만 안전하다고 여겼던 섬은 오히려 그들의 감옥이 되고, 그들에게 부를 가져다 준 바다는 그들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두로와 같이 한순간에 무너질 물질과 부와 안위를 의지하며 교만할것이 아니라, 영원히 변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할것입니다. 

그래서,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이사야 40장 8절) 말씀을 붙들고, 오늘 하루 더욱더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고 의지하는 예안의 성도님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