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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새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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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06-08

할렐루야!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오늘 새벽예배에서 함께 나눈 말씀은 에스겔 6장 말씀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의 태생은 부정한 태생이었습니다. "네 근본과 난 땅은 가나안이요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요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라"(16:3) 또한 예루살렘은 날때부터 피도 씻기지 않은채 버려진 갓난아기와 같았습니다. 그러한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발견하시고, 거둬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네게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하고"(16:6)
하나님은 이렇게 거둬주신 예루살렘을 존귀하게 대접하십니다. 주님의 옷으로 덮어주시고, 그의 피를 씻어 주시며, 기름을 발라주시고, 가죽신을 신기고, 갖가지 보석들을 달아주시며, 많은 선물들과 축복들을 주십니다. 뿐만아니라, 예루살렘을 '왕후'의 자리에 앉히십니다. 즉 비참하게 버려져 죽을 운명이었던 예루살렘을 구해주신것도 모자라, 하나님의 성읍이 되게 하신것입니다. 
이로 인해 예루살렘은 이로 인해 화려함과 명성을 얻고 이방나라가운데 널리 알려집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은, 자신의 이런 화려함과 명성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임을 잊어버립니다. 원래 그것이 자기것인양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그것들을 자신의 욕망과 쾌락에 따라 죄악의 자리에 사용합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을 버리고 모든자와 더불어 음행하고, 주님이 주신 보석으로 우상을 만들고, 주님이 주신 옷으로 우상에게 옷을 입혔으며, 주님이 주신 음식을 가지고 우상에게 제사를 지냅니다. 그리고 가장 끔찍한것은, 주님이 주신 자녀를 우상에게 인신제물로 바치는 행동까지 합니다. 
예루살렘의 죄는 우상숭배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하나님만 의지해야하는 성읍이었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은 이러한 자신의 본분을 잊고, 애굽, 앗수르, 갈대아인들을 따르고, 그들과 동맹을 통해, 자신의  부강을 꿈 꿉니다. 이것은 예루살렘의 부강이, 하나님이 아닌, 강대국들에게 달려있다라는 것을 고백하고 인정하는 행위였습니다. 
이런 예루살렘의 부정은 참으로 배은망덕하고, 셀수도 없이 큰 죄였습니다. 
이러한 예루살렘을 향해, 하나님은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사랑하던 자들과 미워하던 자들을 다 불러모아 수치를 당하게 하실것입니다. 그는 왕후의 자리에서 폐위되며, 많은 이들이 조롱거리가 될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은 매우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의 죄는 소돔보다 컸으며, 사마리아의 죄보다 두배나 되는 죄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멸망과 멸절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안에 있는 죄의 멸절을 원하시는 것이지, 예루살렘 존재 자체의 멸절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예루살렘을 사랑하시며, 아끼시고 마음 아파 하십니다. 그렇기에, 심판의 때를 모두 지났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고, 언약을 다시 세우심으로 '하나님을 바르게 알도록 하실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한가지 사실을 꼭 기억해야합니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축복과 은혜를 잊고 '당연한 것'으로 여길때, 그 자리에는 죄악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라는 말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자신의 권리인양, '마치 원래 내 소유였고 마땅히 받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은혜를 잊을때 그 자리에는 죄가 들어옵니다. 죄는 뿌리를 내리고, 확장되어 점점 더 우리의 삶을 잠식시킵니다. 
이것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죄로부터 멀어지기 위한 방법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죄 짓지 말아야지! 하며 죄에 집중하며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항상 마음에 가득 새길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죄와 멀어지게 됩니다. 
오늘,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주님의 축복을 당연히 여기며 부정을 저질렀던 예루살렘과는 달리, 예안의 성도님들은,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에 기억하며, '당연한 것'이 아닌 '감사한 것'으로 여기고, 온 마음을 다해 주님을 찬양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