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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새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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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06-02

할렐루야! 오늘도 아름다운 하루의 시작을 맞이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6월의 첫날입니다. 6월 한달, 더욱 주님의 부르심의 합당한 모습으로, 주님의 사역에 쓰임받는 이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새벽, 함께 나눈 말씀은 에스겔 11장 말씀이었습니다. 
돌처럼 마음이 딱딱히 굳어진 사람은, 생각하던 대로 생각하고, 습관적으로 해석하며, 자신의 선입견과 전통에 얽매여 하나님의 진정한 메세지를 듣지 못합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이렇게 돌처럼 딱딱히 굳어진 마음을 갖고, '습관적 오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첫번째 오해는, 1절에서 13절까지에 나오는 이스라엘 고관들의 오해입니다. 
1절에서 등장하는 25명의 고관들은, 악한일을 모의하고 작당합니다. 그들은 불의한 이들이었고,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하여 많은 이들을 죽게 만든 사람들이었습니다.(6절)
하지만 그들은, 매우 낙관적인 오해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들의 말이 집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아니한즉 이 성읍은 가마가 되고 우리는 고기가 된다 하나니" 
비가오거나, 눈이 오거나, 먼지가 내려앉아도, 가마솥안에서 가마솥 뚜껑으로 덮여 있는 고기는 안전합니다. 이것처럼, 이 고관들은, 예루살렘 성은 가마고, 자신들은 고기이기에 안전할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 예루살렘을 언제나 하나님이 지켜주셨기 때문에도, (자신들이 저지른 우상숭배와 불의와는 상관없이) 이번에도 예루살렘을 지켜주실것이라고, 그리고 그 예루살렘 안에 우리가 있기에 우리는 안전할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크나큰 오해였습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은 너희의 가마가 아니고 너희는 그 가운데의 고기가 아니다"(11절)라고 말씀하시며, 그들의 생각을 정면으로 반박하십니다. 그들은 "여태껏 괜찮았으니, 앞으로도 괜찮을꺼야"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절대로 그들이 안전하지 않을것이다라고 이야기 하시는 것이죠. 

두번째 오해는 14절에서 21절의 말씀에 나옵니다. 아직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가지 않고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이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들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여호와에게서 멀리 떠나라 이 땅은 우리에게 주어 기업이 되게 하신 것이라"(15절) 
즉,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성소이고, 자신들은 포로로 끌려가지 않은것을 보면, 하나님은 자신들을 선택하셨고, 이 땅을 자신들의 기업으로 주셨다고 '오해'를 하고 있는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말은 자신들의 우상숭배와 불의와 악행을 돌아보았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그들의 오해에 반박하시며, 오히려, 포로로 끌려간 이들을 향하여,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쫓아내어 여러 나라에 흩었으나 그들이 도달한 나라들에서 내가 잠깐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16절)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주십니다. 예루살렘이라는 '장소'가 성소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성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포로민들과 함께 하시면서 이루시겠다고 하시는 약속이 있습니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19-20절)
하나님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시고, 그속에 새영을 주시며, 그 몸에서 돌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지키게 하실것입니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은 '돌처럼 딱딱한 마음이 아닌,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갖고,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지키는 이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의 년수가 몇년이 되었든, 우리의 직분이 어떻게 되었든, 우리는 겸손하고 낮아진 모습으로,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갖고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딱딱한 돌같은, 굳을살이 잔뜩 자리잡은 마음을 갖고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습니다. 자신을 돌아 볼 수 없습니다. 습관적 생각에 사로 잡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수 없습니다. 

우리 예안의 성도님들 모두, 오늘 하루, 더욱 '열린 마음,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갖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어떠한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 주어지든 '아멘'으로 순종하며, 주님의 율례를 따르며 규례를 지켜 행하는 축복의 자녀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