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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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새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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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07-28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이사야42:6).

예안가족 여러분, 평안히 주무셨습니까? 오늘 새벽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다니엘 4장의 말씀입니다. 4장에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다니엘이 해석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땅의 중앙에 하늘까지 닿은 큰 나무가 있는데, 잎이 무성하고 아름답고 열매가 많아서 세상 만민들이 먹을 수 있고, 각종 짐승과 새들도 와서 먹고 쉴 수 있는 큰 나무였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한 순찰자가 내려와서 큰 나무를 그루터기만 남겨 둔 채 베어버렸습니다. 그러자 사람도 새들도 짐승들도 다 떠나고 그루터기는 일곱 때를 지나는 동안 비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방치되었습니다.

왕은 다니엘을 불러서 이 꿈을 해석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왕이 보신 큰 나무는 왕이라”고 합니다. 왕의 나라와 권세가 하늘에 닿은 나무처럼 번성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나무가 그루터기만 남고 베어져서 일곱 때 동안 방치되었다는 것은 왕의 권세가 무너지고 쫓겨나서 산과 들에서 짐승들처럼 일곱 때를 지나게 된다고 합니다. 일곱 때를 지난 후에 왕의 총명이 다시 돌아옴으로 왕권을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의 꿈 해석대로 느부갓네살은 왕궁에서 쫓겨나 광야에서 짐승처럼 이슬을 맞고 풀을 먹으면서 일곱 때를 지났습니다. 그 후에 다시 회복하여 통치하게 됩니다. 이것이 4장의 내용입니다.

느부갓네살은 회복한 후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37절). 느부갓네살은 당시 고대 근동 지역을 정복함으로 패권국가의 왕으로 화려하게 등장하였습니다. 사실 이것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된 것인데도,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고 교만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교만을 꺾기 위해서 왕을 일곱 때 동안 짐승처럼 살게 하셨던 것입니다. 왕의 고백대로 하나님은 교만히 행하는 자들을 낮추시고, 반대로 겸손한 자들은 높이시는 분이십니다. 어느 시대나 하나님께 사랑과 존중함을 받고 축복을 받는 사람은 겸손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입니다. 오늘도 겸손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큰 사랑과 큰 은혜를 받는 복된 날 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