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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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새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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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06-25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잠언16:18-19).

예안가족 여러분, 평안히 주무셨습니까? 오늘 새벽에는 “애굽의 멸망”을 예고하고 있는 에스겔 29장의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애굽은 구약성경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나라로 이스라엘의 역사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을 많이 의지하고 동경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애굽은 피난처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야곱이 가나안의 흉년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갔고, 솔로몬의 정적이었던 여로보암은 애굽에서 망명생활을 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도 아기 예수의 생명이 위험하자 애굽으로 피난하였습니다.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애굽으로 도피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애굽에는 유대인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인 29장에는 애굽이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에 의해서 참혹하게 멸망당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나일강으로 기름졌던 애굽의 국토가 황무지와 사막으로 변하게 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왜 애굽이 이렇게 처절하게 멸망당할까요? 하나님은 애굽이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하도록 유혹했다고 보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유다에게 바벨론과 화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다 조정은 하나님의 뜻대로 바벨론과 화친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애굽이 유다를 유혹하고 위협해서 바벨론과 동맹관계를 파괴하고 자신들과 동맹을 맺도록 하였습니다. 이 위협과 회유에 넘어간 유다는 바벨론과 동맹을 깨고 애굽과 화친조약을 맺었다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말았습니다. 유다가 멸망하도록 유혹했다는 것이 애굽의 멸망의 원인이었습니다.

국가든 개인이든 범죄하도록 유혹하고 망하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 참으로 악한 일입니다. 이런 악행은 언제나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히려 죄를 범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복 받는 길로 인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이고, 축복을 받는 길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들이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게 하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게 하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게 하고, 말씀을 따르게 하고, 선을 행하게 하는 사람들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여러분 모두 이런 복 있는 사람들 되시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