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새벽묵상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잠언16:18-19).

예안가족 여러분, 평안히 주무셨습니까? 오늘 새벽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에스겔 19장입니다. 19장의 말씀도 암사자 비유를 통해서 유다의 마지막 패망의 아픔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암사자가 키우는 첫째 새끼는 애굽에 끌려가서 죽었던 요시야왕의 아들인 여호아하스를 가리키고, 그리고 암사자가 키운 두 번째 새끼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여호아하스의 아들인 여호야김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시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드기야 시대는 “물가에 심겨진 포도나무 같아서 물이 많으므로 열매가 많고 가지가 무성했다”(10절)고 합니다. 그런데 시드기야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남으로 불행이 닥쳐오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노 중에 뽑혀서 땅에 던짐을 당하매 그 열매는 동풍에 마르고 그 강한 가지들은 꺽이고 말라 불에 탔다”(12절)고 합니다.

시드기야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초기에는 이렇게 물가에 심겨진 포도나무처럼 부흥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통치의 중반기를 넘어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친애굽 정책을 펼치다가 바벨론에 의해 패망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부흥의 길을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말을 들었다가 나라도 망하고 자신도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서 두 눈이 뽑히고 자신의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는 비극의 현장으로 보아야 했습니다. 본문의 비유는 사람의 말을 듣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말 속에는 사탄의 무서운 음모가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100% 진리이고 축복입니다. 순종만 하면 “나가도 복을 받고 들어가도 복”을 받는 말씀입니다. 오늘도 세미하게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고, 그 말씀에 순종하심으로 모든 일이 형통하시고 평탄하시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