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안교회
영혼의 양식 예안 활동 구약성서의 세계로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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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02-12

밴드가족 여러분, 평안히 주무셨습니까? 오늘 새벽에는 예레미야 24장의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24장에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무화과 열매 두 광주리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한 광주리에는 좋은 무화과이고 또 한 광주리에는 먹을 수 없는 나쁜 무화과였습니다. 하나님은 좋은 무화과는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 갈 사람들이고, 나쁜 무화과는 본토에 남은 사람들과 애굽으로 피난한 사람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좋은 무화과와 같은 바벨론 포로들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셔서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한 후, 이스라엘은 세 개의 공동체로 나뉘었습니다. 하나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포로민 공동체이고, 두 번째는 이스라엘 본토에 남은 팔레스타인 공동체이고, 세 번째는 애굽으로 피난한 공동체입니다. 이 세 공동체 가운데 바벨론 포로민 공동체가 좋은 무화과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것은 신앙의 문제입니다. 팔레스타인 본토 공동체와 애굽으로 피난한 공동체는 신앙의 변질이 있었습니다. 즉 우상에 동화되어 순수한 신앙을 잃어버리고 혼합종교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바벨론 포로민 공동체는 나름대로 순수한 신앙을 유지하였습니다. 물론 신앙의 위기도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제사장 그룹이 오경을 편집하고, 제사제도와 족보를 통해서 하나님의 선민의식을 심어주었습니다. 구약성경의 오경과 레위기의 제사제도와 족보들이 모두 바벨론 포로지에서 나왔습니다. 순수한 신앙을 지키려고 하는 포로민들의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귀히 보셨습니다. 그래서 “좋은 무화과”라고 하시면서 동행과 보호를 약속하신 것입니다.
예레미야 24장은 하나님의 축복과 보호를 받는 성도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신앙의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살면, 먹지 못하는 나쁜 무화과와 같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붙잡고 말씀대로 믿고 살아가면서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하는 순수한 신앙을 가진 성도들은 “좋은 무화과”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성도들과 함께 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오늘도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는 변질된 신앙을 버리고, 말씀대로 믿고 사시는 순수한 신앙으로 하나님과 동행하시며 은혜와 복을 충만히 받으시는 복된 날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