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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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새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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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03-24

"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마태복음26:57-58). 

예안가족 여러분,  평안히 주무셨습니까? 오늘도 앉고 일어서고 행하시는 모든 일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친히 동행하시고 축복하셔서 은혜와 기쁨이 가득한 복된 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베드로의 신앙적인 자세에 관한 말씀입니다. 체포되신 예수님께서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가서 서기관과 장로들 앞에서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때 베드로는 예수님이 어떻게 되는지 상황을 보려고 따라 갑니다. 그런데 성경은 "멀찍이서 따라갔다"고 합니다. 멀찍이 따라갔다는 것은 자신에게 위험이 닥치면 언제든지 도망가려는 계산이 깔린 행동입니다. 

예수님께서 가야바의 집 안에서 심문을 받는 동안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임을 숨기고  바깥 뜰에 앉아서 집 안의 동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그때 여종이 나와서 "당신도 예수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세번씩이나 부인했습니다. 나중에는 저주하면서 부인했다고 합니다. 왜 베드로가 예수님을 여종 앞에서 저주하면서 부인했을까요? 성경은 멀찍이 따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온 마음과 뜻과 생명을 다해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이 아닙니다. 교회와 세상에 양다리를 걸치고 기회를 엿보며 내게 유익이 되는 쪽을 선택하려는 발상입니다. 그런 신앙이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닥치자 부인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순절을 지나면서 나는 지금 세상과 교회에 양다리를 걸치고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 가고 있는 신앙이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 생명을 건 사람은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바짝 붙어서 따라갑니다. 양은 목자와 거리가 멀어지면 길을 잃고 죽게 됩니다. 목자를 뒤에서 바짝 붙어서 따라가는 양이 지혜롭고 살 수 있는 양입니다. 이런 양들이 목자의 보호를 받는 것입니다. 

성도인 우리는 양이고 예수님은 우리의 목자이십니다. 목자이신 예수님의 뒤를 멀찍이 따르지 말고 목숨 걸고 바짝 붙어서 따라가야 예수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아 생명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멀어지면 베드로처럼 사탄에 넘어가서 실족하게 됩니다. 오늘도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뒤를 바짝 따라 가심으로 보호 받으시고 차고 넘치는 축복을 받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여러분이 가시는 곳마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주님이 보호하셔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시길 기도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오늘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예수따라 가며 복음 순종하면 우리 행할 길 환하겠네 주를 의지하며 순종하는 자를 주가 늘 함께 하시리라 의지하고 순종하는 길은 예수 안에 즐겁고 복된 길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