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새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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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0-08-21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귀한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축복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축복의 결과가 기대와 다르게 나타납니다. 1절을 보면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 그 땅이 번영할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 이스라엘은 축복을 받을수록 제단을 더 많이 만들고, 신의 신상을 새겨넣은 주상 즉 기념 기둥을 꾸미는데 연연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모든것을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여겼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을 가나안의 토착신인 바알의 축복으로 여기기 시작한것입니다. 풍족함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예배는 많아지고 건물은 화려해졌지만 그 예배의 대상이 더이상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사마리아 주민이 벧아웬의 송아지로 말미암아 두려워할 것이라 그 백성이 슬퍼하며 그것을 기뻐하던 제사장들도 슬퍼하리니 이는 그의 영광이 떠나감이며”(5절) 그래서 하나님이 집이었던 ‘벧엘’은 이제는 죄악의 소굴인 ‘벧아웬’이 되었습니다. 원래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이 북쪽과 남쪽으로 나뉠 때 북이스라엘은 북쪽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섬겼습니다. 벧아웬은 이 북이스라엘의 벧엘을 경멸적으로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이제 심판하셔서 그렇게 믿고 의지했던 금송아지 우상은 파괴되고 그 우상과 함께 이스라엘도 슬프게 될것입니다. 또한 생애 위기가 닥치면, 자신들이 믿었던것이 헛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부끄러워할것입니다(6절) 이러한 이스라엘에게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일까요? 바로, 묵은땅을 갈아 엎는것입니다.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12절) 여태껏 단단해지고 완악해진 마음 그대로, 그 위에 무언가를 덧입히려 하면 안됩니다. 오히려 그 단단한 묵은땅을 갈아 엎고 다시 시작할때, 여호와께서 단비를 내려주실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읽는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묵은땅이 있습니다. 내가 오늘 완강하게 고집하고 있는 그 영역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가운데, 이스라엘이 묵은땅을 기경할때 하나님이 단비를 내려주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 또한 묵은땅을 기경해야합니다. 이것은 나 자신을 주님앞에 내려놓는 진정한 회개와 겸손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예안의 가족분들 모두, 욕심과 편견과 단단해진 마음이 있다면 모두 내려놓고, 주님의 공의와 은혜의 단비를 흠뻑 체험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